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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는 평균적으로 술을 많이 마시는 나라에 속합니다. 회식은 물론이고 친구들과의 만남 가족들과의 만남도 모자라 혼자서도 술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한때 일상적인 사회 활동이었을지도 모르는 음주라는 것이 점차 우리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습관으로 변화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음주가 우리의 신체적, 정신적으로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영향에 초점을 맞춰 술을 멀리하는 것의 중요성을 살펴볼 것입니다.1. 평소 술을 마시면 내 몸에 벌어지는 일:
평소에 술을 자주 마시면 공복혈당이 높아지고, 간 초음파에서 중증도 알콜성 지방간이 나올 확률도 높아지고, 혈관에 탄력성이 떨어지는 동맥경화도 진행될 확률이 높습니다. 그렇게 계속 관리를 안 하게 되면 결국엔 혈관이 막혀버리게 됩니다. 운동을 자주 하더라도 술도 자주 마시면 복부 지방률이 높고, 운동을 많이 하더라도 근육량은 보통정도입니다. 공복혈당 식후혈당이 모두 높고, 동맥경화의 주범인 LDL과 콜레스테롤이 높게 나올 확률도 큽니다.
술에 들어있는 유해물질은 혈관을 통해 온몸으로 퍼지면서 모든 장기에 영향을 끼치는데, 위와 췌장, 대장은 물론 뇌와 심장에 이르기까지 혈관에 흡수된 알코올은 간뿐만 아니라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영향을 주게 됩니다. 국제 암연구소 같은 경우 술을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하는데, 술을 마시게 되면 안 마시는 사람에 비해 식도암이 생길 확률이 높아지고, 여성의 경우 유방암이 생길 확률도 높아집니다. 또 술은 장에서 장점막 세포에 영향을 줘서 용종을 만들고 대장암을 만들게 하는 등 5대 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집니다.술과 삼겹살을 매일 같이 먹던 사람은 간수치인 AST와 ALT 가 모두 정상인보다 1.5배높게 나왔으며, 감마 GTP는 정상인보다 2배이상 높았고, 중성지방은 정상범위를 2배 이상 넘는 위험단계로 나왔습니다. 중성지방 수치는 500mg/dL이상이면 췌장염을 의심하는 수치인데 조심이 필요합니다. 간섬유화 역시 주의가 필요한 수치였습니다.
과도하게 음주를 하면 90%의 사람에게서는 알코올 지방간이 생기고, 그중 30%의 사람에게서는 알코올 간염이 생겨 간수치가 올라갈 가능성이 큽니다. 간은 그 무게가 1.5kg으로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이며, 크기만큼 하는 일도 많은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해독입니다. 간에 있는 분해효소를 이용해서 알코올을 분해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속적으로 알코올이 들어오면 필요 이상의 지방이 간에 축적되는데, 지방이 간의 무게 5%를 넘으면 이를 지방간이라고 말합니다. 계속해서 술을 마시면 간세포의 염증이 동반되는 알콜성 간염이 발생하고 더 심해지면 간이 딱딱해지는 간경변, 이를 방치하면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전체 음주량이 줄었음에도 폭음과 과음 비율은 오히려 늘고 있는 추세인데, 이렇게 단시간에 폭음하는 습관은 음주량과는 무관하게 알코올성 지방간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술을 자주 마시게 되면 본인들은 단순히 애주가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이들은 알코올 의존도가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술을 마심으로써 쉽게 즐거움을 얻게 되어 중독성이 강해지는 것입니다.
나도 모르는새에 습관성이 되고 남들이 그만 마시라고 할 때 짜증이 나고 귀찮아진다면 알코올 의존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 됩니다. 이러한 습관을 끊기 위해 술을 신체에서 물리적으로 분리하는 것이 우선이기에 전문가들은 최소한의 금주 기간으로 3주를 제시합니다.2. 3주 술 끊기후 몸에 생긴 변화들:
술을 끊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불규칙적인 식사와 생활패턴이 점차 제자리를 찾게 되며 거르기 일쑤이던 저녁식사를 제때 하면서 술과 안주 생각도 덜 나게 되는 선순환이 되는 것입니다. 금주 일기를 쓰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운동을 하면서 매 끼니 술을 즐기던 사람도 술을 끊자 숨가쁨이 없어지고 컨디션이 모두 좋아졌습니다.3주가 지나자 당뇨병의 전단계 였던 사람은 공복혈당과 당화혈색소가 모두 떨어졌고 별도의 식단제한을 하지 않았는데도 체중도 줄었습니다. 운동을 하던 사람 또한 공복혈당이 크게 떨어졌고 역시 체중이 줄었습니다.
술 한병당 열량은 소주(360mL)는 408Kcal, 탁주(750mL)는 372Kcal, 맥주(500mL)는 236Kcal로 소주가 1병당 칼로리가 가장 높은데, 술은 그 자체가 영양소는 없지만 칼로리는 높은 음식으로 알코올 섭취는 체중 증가와 그에 따른 비만의 위험 요소가 됩니다. 술 며칠 끊어서 무슨 소용이 있겠냐는 생각보다는 한잔씩 만이라도 줄이려는 노력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3주가 지나자 위 사람들 모두 간수치는 모두 정상범위로 들어왔고 체지표도 모두 향상되었습니다. 3주만에 지방간도 좋아졌습니다 다. 술을 끊자 자기주장이 강하던 면도 줄어들고 남의 이야기를 경청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에 비해 활성도가 컸던 편도의 활성화가 술을 끊자 자연스레 수치가 떨어지면서 불안을 조절하는 능력도 향상되었습니다.
다른 사람은 특히 지방간과 밀접한 감마GPT수치가 1/2 수준으로 떨어지고, 중성지방은 1/4 수준으로 줄어들었습니다. 또한 전두엽의 활성화가 회복되면서 충동적인 행동이 줄어드는 상태가 되었습니다.3. 술을 끊지 못하는 이유와 알코올이 뇌에 미치는 영향 및 대안 찾기
1) 그렇다면 우리가 술을 끊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뇌의 기능을 살펴볼 수 있는 FMRI(기능적 자기 공명영상) 검사를 실시해 보면 전두엽의 활성화가 떨어져서 충동적이고 자극적인 것을 외부에서 찾는 유형이거나, 편도가 과하게 활성화된 상태인 사람은 높은 불안을 술로 잠재웠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술에 대한 의존과 우울증이 같이 공존할 확률은 30~50%까지 나타나는데, 알코올은 완전히 화학적인 작용이라서 술을 마시면 얼마나 나에게 안도감을 주는지 알기 때문에 술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잔 마시는 순간 보상 중추가 작동하면서 다시 마시게 되고, 다시 또 술을 마시게 되면서 악순환의 고리로 들어가게 됩니다.
2) 알코올은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뇌의 수많은 회로는 각각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데 술은 뇌에도 여러 영향을 줍니다. 먼저 전두엽에 있는 판단 회로의 문제가 생기면 자제력을 잃고 충동적인 행동이 나오게 됩니다. 그다음 보상회로가 술에 자극을 받으면 도파민이 분출되면서 쾌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때 감정 회로가 과하게 자극되면 울거나 격해지면서 평소 억눌렀던 감정이 분출되기도 하는데 이때 뇌는 짜릿한 기분을 느끼기 위해 계속 술을 찾게 됩니다.
3) 내 몸에 덜 미안한 음주 방법을 알아보자:
급하게 마시는 술보다는 천천히 마시는 술이 낫습니다. 술만 마시지 말고, 안주를 곁들여 먹도록 합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 몸 전체 수분량과 근육량이 중요한데, 근육이 많고 수분이 많으면 알코올 농도가 덜 올라갑니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보통 우리 몸이 소주 한 병을 분해하는 데에는 4.5 시간이 필요한데 저위험적정 음주량으로 남성은 소주 6잔, 여성은 3잔을 넘기면 안 됩니다. 술은 한 모금이 아니라 한 방울이라도 먹으면 그만큼 건강에 더 나쁘다는 게 요즘 전문가들의 견해라는 점을 기억하고, 일단 3주간의 금주로 몸과 주변의 회복을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건강과 웰빙을 우선시하기에 결코 늦지 않았으며, 금주는 더 밝고 건강한 미래를 여는 데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기억하십시오.